'노래여 날아가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3.31 요즘 푹 빠져있는 노래 하나... 노래여 날아가라




사실 난 윤미진이란 가수를 잘 몰랐다.
"노래여 날아가라" 란 노래를 처음 듣게 된 때는 작년 풀뿌리 활동가 교육을 하면서다.  
당시 성미산 마을극장 유창복 대표가 성미산 마을만들기 사례를 참여자들에게 구성지게 소개하고 준비한 마을 축제 영상을 참여자들에게 보여주었다.

성미산 마을축제를 동네사람들이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었는데,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처음 듣는 노래가 흘러 나왔다.

"노래여 날아가라~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땅.. 평화의 바람으로 노래여 날아가라~~"
순간 귀가 번쩍 열렸다. 나도 모르게 노래를 따라 흥얼거렸다.
노 래 여 날 아 가 ~ 라...~~~

잠깐 쉬는 시간에 유창복 대표께 물었다. 누구 노래에요...윤미진이란 가수 이름을 듣고, 인터넷을 검색했다.

오호, 왜 이렇게 목소리가 땡겼는지 알 수 있었다.
윤미진은 90년 전대협 노래패로 출발해 꽃다지 가수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80-90년 민중가요를 부르며 막힌 한숨을 트고, 결의를 다졌던 시절이 다시 떠올랐다.
윤미진은 나와 비슷한 연배였다. 비슷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20대-30대 세상의 변화를 투쟁의 목소리로 내뱄었다면, 사십이 넘은 나이의 목소리는 투쟁의 날카로움 보다는 평화의 따뜻한 바람과도 같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며 가슴속 깊이 평화의 기운을 담아 내뱄는 "노래여 날아가라"를 들으면서 마음속에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오 노래여, 청춘의 힘을 다해 노래여 날아가라."...
그래, 노래여, 평화의 기운을 담아 날아가라.
잃어버린 양심의 소리를 일깨우는 노래여~ 참 고마운 노래여..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훨~훨 날아가라...
     



노래여 날아가라   - 윤미진 글, 곡

저 초라한 지붕 그 아래
작지만 느꺼운 꿈 하나
아무렇지 않은 듯 자라는 작음 꿈 하나
짐짝처럼 부려진 채로 삶이 통채로 흔들리는
전철에도 잊어서는 안되지 사람이 살아간다
그 작고 약한 꿈 들에게 노래여
그 선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여
타다남은 잃어버린 도시에도 노래여
노래여 날아가라 우리 생명의 힘을실어
깊은 겨울 잠을 깨어 노래여 날아가라

노래여 날아가라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땅
평화의 바람으로 노래여 날아가라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노래여
이 온 마음을 다해 불러야 할 노래여
잃어버린 양심의 소리를 찾아 노래여
오 노래여 청춘의 힘을 다해 노래여 날아가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이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