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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6 지리산이 품고 있는 사람들 - 지리산 생명연대

탐방내용 : 지리산 생명연대 활동 소개 및 지리산댐 예정 부지 탐방
일시 : 2009년 7월 16일 오후 2시
장소 : 지리산 생명연대 사무실, 지리산댐 현장

면담자 : 최화연 사무처장

- 최화연 사무처장은 지리산으로 내려오기 전에 서울 환경운동연합에서 일했다. 7년전 지리산으로 귀농하였고, 현재까지 지리산생명연대 실무자로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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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생명연대 사무실 전경. - 조만간 개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주민들과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기 위한 카페도 운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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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댐 예정지...도대체 댐을 어떻게 만든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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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지리산 생명연대에 대한 이야기.

- 지난 1년 동안 사무처를 통합해서 운영했다. 숲길 만드는 일을 1년 정도 했는데, 숲길 사업자체가 활동내용이 분명해서 일을 하다보니, 지리산 생명연대 일이 상대적으로 집중하기 어려워져서, 다시 숲길과 지리산생명연대 사무처를 분리했다.

산내에 사무실을 두지 않고 인월로 온 이유는 산내의 경우 한생명 등 기존 단체들이 잘 하고 있고, 나름데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고 판단해서 인월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앞으론 지리산 길을 홍보도 하고, 사무실 한켠에 카페도 준비중이다 카페이름은 어슬렁으로 했다.

- 지리산 길 사업의 경우 산림청 녹색기금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2-3달이 넘게 예산지출이 안되고 있어, 조사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리산길 총 70km가 개통했는데, 예산 문제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현재는 숲길 조사원 5명 정도를 뺀 나머진 그만둔 상태이다. 산림청에 직속 등록된 조사원 5명 정도만 남아있다.

● 지리산생명연대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활동을 해왔나.

- 모태가 된 것은 99년도 지리산살리기국민연대다. 지리산댐 건설이 발표되면서 중앙에 환경단체와 도법스님 등 지역활동가들이 결합하였다. 결국 백지화 됐는데, 이후 지리산에 큰 환경사안이 발생되면 이를 막을 단체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두단체가 지리산생명연대를 만들면서 통합했다. 2002년도에 지리산 생명연대를 창립했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02-3년도는 생명평화운동차원에서 위령제를 지내는 등 생명평화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관련일들이 늘어나면서 지리산 생명평화 결사로 2004년도에 따로 독립하게 됐다.

- 지리산 생명연대의 기본토대는 환경운동이다. 주민들과 만나다보면 부딪 치는 문제가 많다. 도로확장 반대 등 일상에서 부딪 치는데, 주민들과 만나는 환경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된 계기가 도로확장공사 반대운동이었다. 산내-인월 60번 지방국도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반대해서 무산시켰다. 당시 인월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욕도 많이 했다. 4차선 도로확장 반대운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만나면서,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관계가 필요함을 느꼈고, 고민끝에 희망의 씨앗찾기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또 한편에선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도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옮겨 다니면서 구례, 하동 등에서 교육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두번정도 하고 나서 현재는 진행을 못하고 있다. 희망씨앗찾기 프로그램을 끝내고, 운동의 연장 선상으로 희망가게가 만들어졌는데, 현재는 블로그만 개설해 놓고 구체적인 활동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희망가게 운동은 또다른 운동의 시도라고 생각한다. 구례 산청, 하동, 남원, 함양 생산자들의 네트워크 운동도 희망씨앗찾기의 중요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사무실에도 희망가게 오프매장을 열 계획이다.

- 지리산 내친구라는 어린이 캠프를 했는데, 지리산 길에 있는 마을에서 캠프를 했다. 노인들만 있는 마을이었는데, 아이들이 마을로 오니, 참 좋아 하셨다. 이런 방식의 1박2일 캠프를 계속할 생각이다. 또한 지역내 홈스쿨링, 대안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중 영상클럽이 있는데, 이들과 함께 지리산길에 대한 영상 작업을 할 생각이다.

- 지리산권 활동가 여름 수련회도 3회째 계획하고 있다. 지리산 문화제도 준비중이다.(지리산 댐 문제로 가을쯤 함양에서 할 계획임)

● 지리산 댐, 케이블카 문제에 대해서.

- 10년전에 백지화 됐는데, 다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함양군수가 주민숙원사업이라고 정부에 계속 요청하면서 수자원공사에서 계속 재검토가 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해 4대강 사업에 포함되었다, 부산 경남 지역 주민들의 식수공급, 주변 용수공급 용으로 건설하겠다는 것인데,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심의 통과되면서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간 진행된 과정의 행간을 살펴보면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다. 4대강 사업에 끼워 넣기 사업이다. 4대강 사업비중 70%가 낙동강에 몰려있다. 지리산댐 건설을 한다 해도 건설기간이 10년 정도라고 하는데, 식수문제와 관련해선 그 사이에는 대책이 없다. 앞뒤 말이 맞지 않는다.

지리산댐이 건설되면 남원은 피해가 있어서 반대지만, 함양은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마천쪽은 반대를 해도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한다. 대응운동으론 다음 아고라, 해피빈 등을 청원한 상태이고, 광우병 소고기 반대 운동처럼 집집마다 프랑카드 걸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을 설명회 등도 준비중이다.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여름 휴가를 지리산에서 라는 슬로건으로 지리산에 오는 사람들에게 캠페인도 준비중이다.

● 지역현안이 발생하면 큰 틀에서 반대운동을 조직해야 하는데, 반대운동을 하다 보면 풀뿌리 운동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풀뿌리 환경운동에 대한 생각은.

- 지리산댐, 4대강살리기사업 등이 발표되면서 급박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반대운동에만 매달려야 하는지에 대해선 고민이다. 지리산생명연대 같은 경우는 반대운동만 하는 것은 너무 공허하다고 생각한다. 반대운동만 하면 실무자는 너무 재미없게 살수밖에 없다. 무슨 맛으로 살까?

희망 가게도 해야 하고, 찾아가는 마을 영화관, 희망씨앗찾기 교육 등 소소한 활동들을 일상에서 해야 하는데, 이런 활동이 없이 반대운동만 전념한다면 이후 공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부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 지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김혜경 운영위원, 상근자중 일부가 반대운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일감을 조정중이다.

현재는 지리산댐 건설계획을 국민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모금, 자원봉사 등 시민들의 참여를 넓히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 중앙환경운동의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있다. 왜 천막 농성하는지 잘 모르겠다. 대안적인 환경운동에 대한 고민이다.

● 풀뿌리방식의 지역환경운동에 대해 가능성은 있는지, 어떻게 가야한다고 보는지

- 환경교육 쪽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체험, 관찰활동 등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교육을 하면 할수록 회의가 생긴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리산 내친구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혜경씨의 경우 하면 할수록 점점 비관적이 되어 간다고 한다. 의미가 좋아 에너지도 많이 쏟았고, 하천 어린이 생태모임 등도 운영 했는데, 교육활동만으론 한계를 많이 느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생태적 마인드는 심어줬지만, 지역사회로의 확장이 부족하거나 연관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지리산 생태, 역사 등을 중심으로 지리산 안내자 교육도 했다. 최근에 진행했던 교육의 경우는 귀농자들이 많이 참여했다. 하지만 배움의 욕구는 큰데, 자원활동으로 연동되지 않는 한계가 보였다. 너무 바쁘다. 실질적인 활동을 할 사람이 없는 것이 지역현실이다. 인근 산내면에 참여자가 4-5명 정도였음에도, 전주에서 사는 회원이 와서 지리산 안내를 하고 있다.

마음 문제라고 보는데, 실질적으로 활동을 함께 하는 분들을 엮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본다. 산내, 남원, 인월에 회원이 많은데, (전국적으론 500명 / 산내면 등에 100-200명 정도됨.) 이분들을 댐반대 서명운동이나, 지역에서 주민을 만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하고 있다. 도법스님의 경우는 지리산이 민족의 영산이라고 한다면 성지화하는 것에 대한 말씀도 하였다. 고민이다.

- 귀농자들은 많은데, 내려와서 귀농자들끼리만 모인다. 지역 주민들을 만나지 않는다. 지역주민들의 폐쇄성도 문제다. 예로 아버지때 귀농해서 3대째 살고 있어도 지역주민으로 인정을 안하는 분위기다. 인월같은 경우 텃새가 심하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까도 고민일 수밖에 없다.

Posted by 이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