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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6 즐거운 에너지 - 하루 한장 낙서하기
무언가 집중하며 산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최근에 가장 큰 재미는 페이스북이다.

시작은 이랬다.  
열흘전쯤 평소 안면은 있으나 잘 알지 못하는 분으로 부터 친구요청 메일이 왔다.  
어! 이게 머지...살펴보니 페이스북에서 온 메일이었다. 

스팸아냐!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뿌리칠 수 없어 친구요청을 수락하면서 자동으로 페이스 북에 가입하게 됐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부터였다. 

몇몇과 친구 가입을 하고, 이런 저런 글들을 올리던 중
평소 관계(?)하고 픈 김탕 선생님으로 부터 쪽지가 날라왔다.

Daily Drawing

"daily drawing에 참여 하지 않으실래요." 매일 하루에 한장 낙서하듯 그려서 올리면 되여....
일단 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몇몇분들이 가입돼 있었다.
올려진 그림들을 보니 보통을 넘는 수준들이었다.

어릴적부터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항상 어렵게 느껴 졌다. 어림없다는 생각으로 접을려는 순간, 김탕샘이 제시한 몇가지 원칙을 보고 다시 용기를 냈다.

 1. 선이 어긋나도 그냥 간다! 그리고 전형적인 것 보다는 솔직하게 내가 본것을 중심으로 그린다.
 2. 이상하게 그려졌다고 느껴도 끝까지 그린다.
 3. 수정하지 말고 펜으로 종이를 이겨낸다...
 4. 매일 한장씩 꾸준히 그린다.

왠지 모르게 따라하다보면 어릴적부터 소망했던 그림그리기를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 한번 시작해보자는 심정으로 첫번째 그림을 그렸다.
4가지 원칙을 생각하면서 그리다보니,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잘 그릴려는 마음보다는 그릴려는 대상에 집중하고 끝까지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떨림도 느껴졌다.

그래서 올린 첫번째 그림이 제이슨이다. 



사실, 몇번이고 중간에 포기할까 하다가도 펜으로 종이를 이겨내라는 말을 되새김질 하며 그림을 완성하였다.
역시 허접하기 이를때 없지만, 그리고 나니 뿌듯함이 느껴졌다.
하루 한장의 드로잉을 한다는 것은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함이 아니라, 그림그리기를 통해 마음공부를 하라는 의미였다는 배움도 있었다.

첫번째 그림을 올린 날로부터 지금이 4일째다. 벌써 4장의 그림을 그렸다.
물론 그림은 초등학교 수준에도 못미치지만, 무언가 집중해서 매일매일 하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유쾌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큰 즐거움을 받고 있다.
 
그림그리기를 통해 새로운 분들과의 교감도 시작되었다. 조만간 오프모임도 할 예정이다.
내심 잔뜩 기대하고 있다.

1년쯤 지나면 지인들께 유쾌한 그림 한장 보내는 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난 그림을 그린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이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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